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진술에 대해 정리글을 게재했다.
27일 박범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정호성 전 비서관이 비공개 구치소 청문회에서 언급한 세월호 관련 발언을 정리해 올렸다.
또한 박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일에 대해 "정호성 전 비서관은 점심시간에 tv로 전원구조 소식을 들으면서 우리 정부가 대형사고가 나도 사람이 죽지 않는다고 다행이라 했다. 대형 참사에 대한 대응이 TV에만 의존한 실세의 단면인데요. 그러면서 10시 31분 새월호가 완전 침수될 당시는 어떤 판단을 했는지는 설명이 없었다"고 밝혔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정호성 전 비서관이 오후 2시 늦게 관저로 갔고, 박근혜 대통령을 대면해 전체적인 취지상 구조본 방문을 역설해 결정케 했으며 미용사를 불렀다는 것에 대해 박범계 의원은 "이미 10시부터 있었던 세월호의 심각한 상황에 대응해 왜 이런 실세가 관저로 가지 않았는지는 여전히 미스테리"라고 의아해했다.
또 정호성 전 비서관은 오전 일찍 관저에서 안보실의 세월호 보고서를 전달한 사람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한 박범계 의원은 "항상 관저 근무하는 사람이 윤전추 이영선이라는 정도를 밝혔을 뿐이다. 특이점은 당연히 관저에 있을법한 안봉근에 대한 확인을 하여주지 않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후 5시쯤 구조본을 가기전 언제인지 모를 시간에 대통령의 안보실장과 해경청장에 대해 지시를 했다는 것에 대해 정호성 전 비서관은 안봉근으로부터 들었다고 진술했다"는 박 의원은 "정호성은 정윤회 문건을 비롯해 청와대 문건이 통째로 유출된 사실을 오모 행정관으로부터 들었고, 이 문건들이 어떻게 제작 유출되었고 회수 조치가 안 되는지에 대해 안타까워했으나, 이는 민정수석실의 소관이지 내 소관이 아니라며 오 행정관을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이후 정윤회라는 비선은 권력에서 제거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