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새해벽두부터 중저가폰으로 결투

2016-12-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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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내년 1월 2017년형 K시리즈 4종과 스타일러스3 등 실속형 스마트폰 5종을 공개한다. 상반기 전략폰 'LG G6'가 출시되기 전까지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출시해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게 LG전자의 목표다.[사진=LG전자 제공]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해 초부터 중저가폰 대전을 펼친다.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8'과 'G6'이 출시되기 전 1~2월이 비수기인 만큼, 이 틈새를 중저가폰으로 메우겠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는 각각 중저가폰 라인업인 갤럭시A시리즈와 K시리즈를 연초 공개하고 1분기 영업에 돌입한다.
27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갤럭시A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서도 2017년형 '갤럭시A5'이 가장 먼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A5는 삼성전자가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 프로그램 종료 후 내놓는 첫번째 스마트폰이다. 가격은 40만~50만원대로 예상되며 색상은 핑크, 블랙, 블루, 골드 등 4가지다.

또 5.2형에 전후면 1600만화소 카메라가 들어가며 3GB 램과 32GB 저장용량, 3000 mAh 배터리를 갖췄다.

전작인 2016년형과 비교하면 카메라 화소나 램 용량, 배터리 용량 등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 역시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A시리즈는 물론 다른 중저가 제품에 지문인식과 삼성페이를 지원해 삼성의 '금융영토'를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LG전자도 중저가폰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해 내년 1월 국내와 신흥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중저가폰 ‘K시리즈’의 라인업을 기존 K10·K7에서 K10·K8·K4·K3의 4종으로 세분화했다. 숫자가 높을수록 고성능이다.

LG전자측은 프리미엄폰에 탑재하던 편의기능을 중저가폰에 대거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K시리즈는 이용자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셀카를 찍는 '오토 샷', 손바닥을 폈다가 주먹을 쥐면 3초 후 자동으로 촬영하는 '제스처 샷' 등의 기능과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 중 K10은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120도 광각의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5.3형 HD 인셀 터치 디스플레이와 7.9㎜의 얇은 두께, K 시리즈 최초의 지문 인식 기능을 갖췄다.

또 다른 중저가 라인인 스타일러스 시리즈는 펜 기능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스타일러스3는 펜 끝 부분이 1.8㎜로 전작보다 약 40% 가늘어 정교하고 섬세하게 필기할 수 있다.

펜을 꺼내면 최근 작성한 메모를 최대 15개까지 보여주는 '펜 팝 2.0',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즉시 메모할 수 있는 '바로 메모', 펜이 스마트폰과 멀어지면 알람이 울리는 '펜 지킴이' 등의 기능이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연초에는 프리미엄 폰 출시가 없어 중저가폰 판매가 상대적으로 늘어난다"며 "선진국 시장은 이미 포화된 상황에서 신흥국의 중요성이 높아져 중저가 경쟁은 더 치열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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