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7일) 6.9462위안...0.004% 절하

2016-12-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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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적 변수 속 올해 상대적 안정, 위안화 내년도 힘겨울 듯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달러 강세가 주춤하면서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도 미미한 조정에 그치는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27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03위안 높인 6.9462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004% 떨어졌다는 뜻이다.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2617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9265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5308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72.94원이다. 

올해 급변하는 대외적 환경 속에서 위안화 환율이 상대적으로 안정을 유지했지만 내년에는 한층 험난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셴룽(易憲容) 칭화대 경제학과 교수는 "2016년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6% 이상 하락했지만 글로벌 주요 통화 상당수가 10%를 웃도는 낙폭을 보인 것과 비교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내년에도 대외적 변수가 많아 쉽지않은 여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내년 거시경제정책 밑그림을 그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자산거품 해소, 금융리스크 방지 등에 주력할 뜻을 시사하면서 이것이 내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둔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운용과 이에 따른 달러 가치 변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따른 중·미 '무역 전쟁' 발생 가능성 등도 위안화 절하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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