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묵,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에“여러 자료 확인,검토,시뮬레이션 결과 종합해 내린 결론”

2016-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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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이 다시금 확산되고 있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공개한 다큐 세월X에서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을 제기한 것에 대해 ‘세월X’ 자문을 맡은 김관묵 이화여대 교수가 여러 자료 확인, 검토, 시뮬레이션 결과를 종합해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김관묵 교수는 26일 한경닷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에 대해 “여러 자료 확인과 검토,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종합하면 복원력 문제가 세월호 침몰의 근본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세월호 침몰의 근본 원인은 외부 충격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에 대해 진도 VTS(해상교통관제시스템) 레이더 영상을 보면 문제의 물체를 컨테이너로 보기 어렵고 물리학적으로 따져봤을 때 이상할 정도로 세월호의 항적이 급변침 했다며 자로의 세월X와 일치하는 주장을 했다.

그는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관심사가 높은 이 문제를 나름대로 연구해왔다. 세부 전공이 일치하진 않아도 세월호 항적이나 복원력을 계산하는 것은 일정 수준의 물리학 지식이 있으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며 “연구 내용을 인터넷 공간 등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로와 만났고 상당 기간 협력을 통해 세월호 침몰 원인이 외력, 즉 잠수함과의 충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그는 “개중 정보 접근이 가능하고 권위가 있는 특조위가 복원력 문제 쪽으로 결론을 내면서 전문가들도 문제제기 하기 어려운 구조였을 것”이라며 “(자로의 주장대로) 특조위에 강력한 조사 권한을 주자는 것은 특조위가 외력에 의한 침몰 가능성에 대해서도 꼼꼼히 검토하는 작업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의 원인은 학계에 정식 보고돼야 한다. 안 되는 게 이상한 것”이라며 “아직도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가 학술적 주제로 다뤄지고 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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