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작년 IPTV와 종합편성의 두자릿수 성장 속 케이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매출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방송통신위원회는 '2016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송사업 매출액 전체 규모는 2014년 14조7200억원에서 2015년 15조3200억원으로 4.1% 커졌다. 그러나 성장률 추세가 계속 둔화된 것으로 집계돼 2015년은 명목국내총생산(GDP) 성장률(4.9%)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방송시장 성장률을 살펴보면 2013년 6.3%, 2014년 4.9% 2015년 4.1%였다.
SO는 매출액 감소세는 계속됐다. 2014년 2조3462억원에서 2015년 2조2590억원으로 3.7% 줄었다. 이에 유료방송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47.9%)도 최초로 50% 미만으로 축소됐다. 2014년 SO 매출 비중은 53.3%였다.
홈쇼핑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도 매출이 저조해 방송사업매출액이 2014년 3조4728억원에서 2015년 3조2506억원으로 6.4% 줄어드는 등 사상 첫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지상파 방송 3사의 경우 2015년 영업이익률이 전년도 보다 개선됐을 뿐 아니라 일반 PP의 영업이익률도 호전되는 등 채널사업자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KBS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2014년 –3.04%에서 2015년 –1.36%로, MBC 2014년 –3.37%에서 2015년 1.34%, SBS 2014년 –1.62%에서 2015년 5.22%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광고매출액(홈쇼핑PP 제외)은 전년대비 4.9% 증가하는 등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으나, 이는 2014년 시장침체에 따른 기저효과 등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한 국내 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OTT)의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3178억원으로 나타났으며 2016년에는 4884억원 정도로 5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