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내정자는 이날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승민 의원만 하더라도 정당생활을 새누리당에서 했는데, (최순실 사태에 대해)책임의 경중은 있을지 모르지만 책임이 없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 내정자는 비박계가 현재 새누리당이 친박당으로 희망이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지금 남아계신 분들을 소위 친박당이라고 하지만 가서 보니 친박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분들은 몇 분 안 되고 20명 안팎”이라며 “초선의원이 40여명은 친박이 뭔지 비박이 뭔지도 모르고 국회의원이 된 지 6개월밖에 안 된 분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래서 사실 새누리당을 친박당이라고 하는 건 맞지 않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인 내정자는 인적 청산에 대해서는 “분명히 몇 사람에 대해 책임을 어디까지 물어야 할 것인지 등 복잡한 문제가 있다”면서 “인적청산도 마음 같으면 후련하게 금방이라도 어떻게 하고 싶지만 공당으로 원칙과 절차라는 게 있다”고 한 발 물러섰다.
또 “전세를 빼려고 해도 한 달이나 이상 걸리는 일인데 이게(인적청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적청산에 탈당이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선 “이것 때문에 탈당할 일은 아니다”라며 “서로 노력해 쇄신하고 책임져야 될 일이지 누가 누구를 손가락질 할 일은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