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SEWOLX (세월엑스) 티저 영상 캡처]
네티즌 수사대인 자로는 세월호 침몰 원인이 외력에 의한 것이며 잠수함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로는 이번 다큐를 세월호특조위가 부활해야 하는 명분을 만들고 싶어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로는 25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의혹
자로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화물을 과다 선적한 데다 허술한 화물 고박, 조타수의 과실 등이 제시된 것에 대해 일일이 반박했다. 화물이 과다 선적됐다는 수사 결과와 관련해 세월호 화물일지를 근거로 사고 당일보다 3배 이상 화물을 선적한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즉, 화물선적 과다가 침몰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조타수의 과실 부분과 관련, 자로는 대법원이 조타수의 과실 혐의를 무죄로 선고했고, 침몰된 세월호의 조타시설을 보면 조타수들이 우현으로 돌렸다는 점과 달리 좌현에 스위치가 있는 점을 들어 조타수의 과실에 대해서도 검찰은 의혹을 제기했다.
◆ 세월호 침몰원인은 외력이라는 근거
자로는 진도 VTS(해상교통관제시스템) 레이더에 잡힌 운항궤적을 보면, 세월호가 급변침할 때 주황색의 물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로는 이 주황색 물체는 그동안 알려진 것처럼 세월호에서 떨어진 컨테이너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자로는 그 이유로서 주황색 물체의 크기가 세월호의 3분의1 크기였다며 세월호에서 떨어진 25개의 컨테이너의 경우 레이더 반사면적(RCS)과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군의 자료에 따르며 40피트 컨테이너도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다는 점도 제시했다.
자로는 또 세월호가 침몰될 때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생존자들의 증언들이 그 증거라고 지적했다. 자로가 공개하는 세월호X 영상의 자문을 맡은 김관묵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교수는 "외력은 선박에 의한 것이며 조심스럽지만 잠수함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자로 역시 조심스럽게 외력이 잠수함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를 정확하게 밝히기 위해서는 군 레이더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로는 또한 세월호가 급변침한 지점의 수심은 50m로 잠수함이 자주 다니는 길목이었다는 점도 덧붙였다.
◆ 세월호 특조위 부활시켜야
자로는 이번 세월호X 영상을 만든 이유로 "이 다큐를 통해 강력한 세월호 특조위를 부활시킬 명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로는 이 같은 이유로서 기존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을 정부가 방해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세월호 특조위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