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는 24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벤 르비어와 1년 계약을 맺으면서 내야수 최지만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르비어가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한 자리를 비워야 했기 때문. 최지만은 올해 두 번째 방출 대기 조치를 받게 됐다.
최지만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자신을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요청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최지만을 원하는 구단이 나오면 곧바로 이적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를 원하는 구단이 없으면 에인절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으로 옮기거나 FA 자격을 얻어 다른 팀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
최지만은 지난 5월12일 에인절스로부터 첫 번째 방출대기 통보를 받고 마이너리그를 선택했다. 이후 약 2개월만인 7월10일 메이저리그에 다시 복귀했다. 8월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는 홈런 2개를 터뜨리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최지만은 올 시즌 종료 후 에인절스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다시 방출 대기 통보를 받고 거취를 고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