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LG맨으로 남아 기쁘다”…2년 15억원 FA 잔류

2016-12-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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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봉중근.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자유계약선수(FA) 베테랑 좌완 투수 봉중근(36)과 합의점을 찾았다. 봉중근은 ‘LG맨’으로 남기로 결정했다.

LG는 23일 “봉중근과 2년간 총액 15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봉중근은 메이저리그에서 KBO리그로 돌아온 2007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11승-11승-10승을 올리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이후 마무리 투수로 변신해 최고의 시즌이었던 2013년에도 구원승으로 8승을 추가했다. 다시 선발로 보직 변경을 시도한 봉중근은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자리를 잡지 못한 채 19경기에 등판해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봉중근은 통산 10시즌 동안 321경기에 등판해 55승46패 109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을 냈다.

FA 계약을 마친 봉중근은 “LG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어 기쁘고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구홍 LG 단장도 “봉중근이 앞으로도 계속 우리 투수진의 기둥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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