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국민의 분노와 심판에 직면 할 것"

2016-12-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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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역시·도교육감협의회 비대위, 23일 기자회견 갖고 이준식 교육부 장관에게 항의문서 전달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국정 역사교과서 즉각폐기가 민심이라는 피켓을 들고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반대하는 전국 광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정문에서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23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기를 주장했다. 이날 모인 광역교육감들은 부산, 충남, 광주, 서울, 세종시 교육감 등이다.

비대위는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한 정부를 비판하면서 전국 교육계의 입장을 전했다.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역사 국정교과서가 시대착오적이고 함량 미달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며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정부가 존재가치를 가질 수 없는 것처럼 국정 역사교과서는 이미 존재 이유를 상실하였고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가르치는 교사, 배우는 학생, 교육행정을 책임지는 교육감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교과서가 학교에서 사용될 수는 없다"며 "국정교과서를 강행할 경우 갈등과 긴장이 학교 현장을 더욱 혼란에 빠뜨리게 되는것은 물론 모든 책임을 교육부에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의 현장검토본 공개 이후 국정교과서 내용과 관련된 다양한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 국정교과서 정책 폐기에 나서기를 요구한다"며 "국민들에게 용납될 수 없는 국정교과서 정책이 중단될 때까지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등 5인의 광역교육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등 5인의 광역교육감들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항의를 위해 교육부청사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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