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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제8차 촛불집회가 열린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100m 안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행진을 하며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의당은 23일 국정농단의 주범 의혹을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향해 “나치 학살 주범 중 한 명인 아이히만이 떠오른다”며 “아이히만이 근면 성실함으로 조직의 범죄 행위에 충실히 따랐다면 우 전 수석은 권력과 탐욕을 채우기 위해 조직을 악용했다”고 비판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좌기춘·우병우의 모르쇠 전략이 국정조사 청문회를 초토화시켰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모든 국민들의 예상대로 ‘리틀 김기춘’의 면모를 보여줬고, 우 전 수석은 김 전 실장처럼 ‘모른다, 아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한 대변인은 “최고의 정보를 다루는 우 전 수석이 ‘아무것도 몰랐다’며 자신의 무능을 입증하는 것은, 그만큼 숨겨야 할 이유가 크다는 의미”라며 “거짓으로 진실을 감추려는 것은 사상 최악의 국정농단에 깊숙이 개입돼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악한 모르쇠 전략으로 모든 것을 감출 수는 없다. 뿌린 만큼 거둘 것”이라며 “법과 원칙이 그를 관용 없이 단죄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