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환구시보는 21일 '수중 드론 나포사건 해결…미·중 누가 반성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 이번 사건은 미·중 양국이 남중국해 정세에 대한 서로 다른 인식을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사설은 양국이 이번 사건에 대해 협력의 태도로 분쟁을 해결하고 우발적 사건으로 위기가 고조되는 걸 원치 않음을 보여줬다고 평론했다.
그러면서 사설은 미·중 양국 간 교류는 국제법에도 부합해야 하지만 정의와 사리에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중국 주변에서 기밀을 수집하는 것은 국제법에 부합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중국의 이익을 실질적으로 훼손하는 것으로, 남의 집 문앞에서 기세등등하게 위협하는 것임을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다고 사설은 지적했다.
사설은 미·중 간 군사적 마찰 대부분이 중국 주변에서 일어나며, 대부분이 미국의 정찰시스템과 이를 막으려는 중국 간에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중국 인근에서 정찰하는 미군의 총체적 책략이 변하지 않는 한 양국 간 마찰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설은 양국 간 마찰에서 미국은 전략적 공격자이고, 중국은 전략적 방어자라고 주장했다.
사설은 마지막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는 미·중 간 협력을 필요로 하며, 양국 간 마찰이 많아질수록 협력도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미·중 양국이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여주고 평화와 안정의 수호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