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의 드론 반환 필요없다 말해야"

[사진=트럼프 트위터]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의 수중 드론 반환을 거부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미중 갈등이 깊어질지 주목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중국 측에 '중국이 훔친 드론을 돌려받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야 한다. 그냥 갖고 있게 놔두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국방부가 중국과의 합의를 통해 중국이 압수한 미국 무인 수중 드론을 돌려받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나온 입장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합의가 나오기 전에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해상에서 미 해군의 연구 드론을 훔쳤다. 전례 없는 행동이다"라며 비난했었다.

미국의 반발로 중국이 미국의 수중 드론을 반환하기로 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이 거친 표현으로 중국을 자극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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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5일 필리핀 수빅 만에서 북서쪽으로 50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미국 해군함정 보우디치함이 수중 드론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중국 해군 함정이 소형 보트를 동원해 수중 드론 2대 중 1대를 압수해가면서 양국 갈등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