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은 키친 캐비닛' 사이트까지 등장…탄핵소추안 심판 관련 당신은 견해는?

최순실은 키친 캐비닛[사진=키친 캐비닛 홈페이지]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키친 캐비닛' 사이트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18일 박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 답변서에서 연설문을 최순실에게 살펴보게 한 이유는 직업관료나 언론인 기준으로 작성된 문구들을 국민들이 보다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일부 표현에 대해 주변의 의견을 청취한 것에 불과하다며 최순실의 역할을 키친 캐비닛'으로 규정했다.

이에 대한 반발로 '키친 캐비닛'(http://kitchencabinet.co.kr/)이라는 사이트가 개설됐다. 해당 사이트 상단에는 "키친 캐비닛은 대통령(유력 정치인)과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로 여론을 전달하는 통로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여론을 전달해 봅시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그 아래에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심판 관련 당신의 견해는'이라는 질문과 함께 '기각(대통령 임기 보장)'과 '인용(대통령 임기 중단)'이라는 두 가지 답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투표는 자신이 태어난 해와 거주 지역, 성별을 넣으면 할 수 있다.

관련기사

• 조해진 "김건희 국정개입 논란, 최순실 사태보다 더 심한 민심이반 야기"
• 박지원 "尹정부 최순실 누군지 밝혀야…정권 부도 처리 하라"

한편 키친 캐비닛은 대통령의 식사에 초청받을 정도로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들을 말한다. 흔히 그 의미를 확대해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지인들이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