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 영락없는 한석규 제자…‘사이다’ 면모 통했다

2016-12-2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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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은 영락없는 김사부 제자였다.

12월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 13회에서는 신 회장(주현 분)의 수술을 앞두고 돌담 병원의 유일한 CS(흉부외과) 전공의 윤서정(서현진 분)이 믿음직스러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 회장 수술 준비에 여념이 없는 윤서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서정은 인공심장에 관련된 책들을 섭렵하는가 하면, 아직 불편한 오른손을 위해 틈틈이 악력 운동을 하거나, 강동주(유연석 분)에게 봉합법 과외를 받는 등 ‘퍼스트’ 자리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그 결과 윤서정이 퍼스트를 맡게 됐고, 돌담 병원 식구들의 진심 어린 축하가 이어졌다. 첫 CS 환자에 벅차오르는 감정도 잠시, 신 회장이 “여자 선생은 불편하다”는 이유로 검사를 거부하기 시작하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하지만 윤서정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입장 바꿔서 제가 회장님이 남자라서 진료하기 불편하다면 기분이 좋으시겠어요”라며 ‘미친 고래’ 본능을 제대로 발동시킨 것이다.

이어 “앞으로 진료과정 중에 발생한 불만사항은 얼마든지 수용하겠지만, 그 외의 것들로 문제 제기하시는 것은 그냥 스킵 하겠습니다”라며 초강수를 뒀다. 이에 시청자들은 자연스레 김사부(한석규 분)를 떠올리며, ‘그 스승에 그 제자’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게 사부님한테 독설로 까이는 거다”라며 협조를 부탁하는 당돌한 모습과 실수로 “할아버지”라고 내뱉으며 어쩔 줄 몰라 하는 푼수 같은 매력으로, 꿈쩍하지 않던 신 회장을 무장해제 시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메르스 의심 환자로 인해 응급실이 폐쇄되고, 설상가상 강동주까지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소식을 접한 윤서정은 “지금 저 안에 있는 사람들한테 필요한 의사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저예요”라고 나서며, 신 회장의 수술 팀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말에도 “제가 들어가겠습니다”라고 결단을 내리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시청자들은 그동안 윤서정의 다사다난했던 사연을 알고 있기에, 그가 집도하는 수술에 대한 갈증과 더욱 단단히 성장할 모습에 기대가 컸던 상황. 이 가운데 윤서정이 무사히 신 회장의 수술을 집도할 수 있을 지, 또 이번 계기로 억누르고 있던 강동주에 대한 마음을 표출할 수 있을 지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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