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올해 편의점 최고의 '히트 상품'인 도시락과 원두커피가 직장인들의 점심 문화까지 바꿔 놓았다는 분석이다.
2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의 3배 수준까지 뛰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씨유의 도시락 매출 증가율은 ▲ 2012년 32.6% ▲ 2013년 51.8% ▲ 2014년 10.2% ▲ 2015년 65.8% 등 해마다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올해는 역대 최고 성장률이다.
GS25에서도 올해 11월까지 도시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4배 늘었다.
1년 전만 해도 GS25 매출 상위 품목 10위권에는 도시락이 아예 없었으나, 올해의 경우 '김혜자 바싹 불고기'(3위), '마이홍 치킨도시락'(9위) 등 도시락 상품이 두 개나 이름을 올렸다.
1000원대 편의점 원두커피를 찾는 수요도 눈에 띄게 늘었다.
씨유 PB 원두커피인 '겟 커피'는 올해(1~11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2014년(32%)과 2015년(41%) 증가율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올해 씨유 원두커피의 인기를 주도한 핵심 수요층도 직장인들이었다. 상권별 원두커피 매출 증가율을 보면 오피스, 산업지대 상권이 각각 84%와 71%로 1~2위를 차지했다. 사무실이 밀집한 오피스 지역의 경우 전체 평균(65%)보다 거의 20%포인트나 높은 셈이다.
또 다른 편의점 GS25 PB 원두커피인 카페25의 1~11월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8배까지 뛰었다.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카페25는 판매량 기준 4위, 매출 기준 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