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신원을 밝히지 않은 남성 2명이 전액 5만원권 지폐로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들은 기탁 처리를 위해 기부자의 이름과 기부금의 사용처를 알려달라는 직원의 요청에 "부안군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김달봉'이라는 이름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돈을 전달한 방식, 성금 액수 등을 감안할 때 인천 성금 기부자인 김달봉씨와 동일 인물로 추정된다.
김달봉씨는 지난달 9일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인천 동구청과 남동구청, 부평구청에 5000만원씩을 전달한 바 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그가 누구인지, 왜 기부처로 부안군을 지정했는지 알 수 없다"며 "다만 아름다운 나눔에 감사하고, 기부천사의 뜻에 맞게 성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