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개위 2017년 9대 목표 공개..."계속 전진한다"

2016-12-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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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측면 개혁 등 개혁 적극적 추진 강조, "성과 거둘 자신있다"

중국 발개위가 내년 중국 발전과 개혁의 9대 핵심목표를 제시했다. 쉬샤오스 발개위 주임의 모습. [사진=발개위 홈페이지]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가 오는 2017년 중국 경제 순항을 위한 9대 목표를 제시하고 발전 지속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유럽연합(EU), 미국 등 선진국발 변수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최근에는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과 긴축기조 지속의 뜻을 밝힌 상황에서 내년도 중국 거시경제 정책 밑그림을 그리는 사흘간의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지난 16일 막을 내렸다.
폐막 직후인 17일 중국 발개위는 2017년 중국 발전·개혁의 핵심 목표를 공개하고 중국 경제가 계속해서 새로운 성과를 거두며 전진할 능력과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8일 보도했다.

쉬샤오스(徐紹史) 중국 발개위 주임은 17일 열린 '전국발전·개혁공작(업무)회의'에 참석해 내년 중국의 핵심과제와 개혁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내년 중국 발전·개혁의 9대 핵심목표는 △ '삼거일강일보(三去一降一補 과잉생산·재고·레버리지 축소, 기업비용 절감, 효율적인 공급)'의 실질적 추진 보장 △ 핵심 개혁과제의 중대 성과 도출 △ 내수 잠재력 방출과 안정적이고 건강한 경제발전 추진 △ 적극적인 신(新) 성장동력 창출 및 경제벨트 확보 △ 혁신을 통한 발전과 산업 구조 선진화 심화 △ 대외개방·경제협력 강화 △ 시스템·지역적 리스크 발생 방지 마지노선 사수 △ 녹색·순환·저탄소 경제발전 추진 △사회·민생상 문제에 대한 주시와 철저한 파악 등이다.

쉬 주임은 "특히 2017년은 공급과잉 해소 작업이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새롭게 과잉생산이 초래되는 것을 철저하게 막고 낙후 생산설비 퇴출에도 속도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각종 위법행위에 대한 단속·처벌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쉬 주임은 이날 위기론이 들끓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쉬 주임은 "중국은 발전의 길에서 전례가 없는 난관에 직면한 상태로 동시에 이는 과거에는 없었던 역사적 기회를 맞았다는 의미"라며 "어차피 부딪혀야 할 문제라면 이를 직시하고 받아들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올 들어 중국은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발전)'을 바탕으로 공급 측 개혁 추진, 총수요 확대, 개혁 지속에 힘을 쏟았고 이를 통해 '13차5개년(2016~2020년) 기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면서 "중국은 새로운 성과를 거두며 전진할 조건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막을 내린 경제공작회의에서는 새해에 '공급 측면 개혁'을 힘있게 추진하고 거품 확산으로 인한 금융리스크 증가를 억제하는데 거시경제 정책을 집중하겠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적극적인 재정정책, 온건한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재정정책 운용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동시에 대도시 부동산 경기 과열은 확실히 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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