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그룹 비스트가 결국 독자노선을 걷게 됐다. 소속사 거취를 놓고 고민해오던 비스트의 최종 선택이다.
비스트 새 소속사 어라운드 어스 엔터테인먼트는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아티스트가 보다 즐겁고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음악, 공연, 연기 등 다양한 분야로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양요섭, 윤준형, 윤두준, 이기광, 손동운과 함께 그들의 제 2막을 열어갈 동반자”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비스트의 이 같은 독자노선 전에는 물론 긴 논의가 있었다. 지난 7년간 몸담아온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진 않았지만, 어라운드 어스와는 우호적인 업무 협약을 유지해 갈 것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궁금했던 계약 부분은 비스트의 독자노선 선택으로 일단락 됐지만, 향후 비스트의 그룹명과 히트곡에 대한 상표권 및 저작권을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이 갖고 있는 상황이라 이와 관련된 부분을 푸는 것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비스트는 이제 2017년, 어라운드 어스에서 제 2막을 시작한다. 다섯 멤버는 평소 ‘팬바보’로 알려질만큼 팬들을 향한 사랑이 지극한 만큼 든든한 응원 속에서 다시 출발한다. 어라운드 어스 측 역시 “넓게 소통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며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들 모두 행복한 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을 내놓으며 비스트와의 새로운 인연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009년 데뷔해 ‘픽션’ ‘비가 오는 날엔’ ‘굿럭’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국내외에서 팬덤을 넓혀온 비스트. 어라운드 어스엔터테인먼트라는 새 둥지 속에서 더 높은 곳으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