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지명탄생 1100주년 맞아 ‘예산산성 발굴조사’ 한창 진행

2016-12-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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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의 지정학적 위상 제고 및 군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

▲한창 진행 중인 예산산성 발굴조사 전경 모습[사진제공=예산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추암 예산군은 지명탄생 1100주년을 맞이해 지명이 탄생한 장소인 예산산성에서 발굴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예산산성은 무한산성, 오산산성 등의 명칭으로 문헌 기록에 나오며 919년 8월에 예산(禮山)이란 지명이 탄생한 곳이다.
 또한 태조 왕건이 대민교서를 반포한 역사의 현장이며 조선시대 태종이 행차했던 곳으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2년 8월 3일에 충청남도지정 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됐다.

 특히 지명 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역사적 고증장소로 그 가치가 주목되면서 2015년도 정밀학술지표조사가 실시돼 성 둘레가 965m, 6개의 건물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건물터 유적의 존재 가능성이 높은 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지난 5일부터 발굴조사에 착수해 21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발굴조사 결과는 향후 현장설명회를 개최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도 상반기에 백제부흥운동의 중심지인 예산을 널리 알리고 백제시대 예산지역의 지정학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백제시대 성곽유적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산산성 발굴을 통해 ‘예산’의 뿌리를 찾고 과거와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며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예산지명 탄생 1100주년’ 기념사업과 연계한 다채로운 축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예산산성 발굴조사 과정에서 중요한 유적이 발견될 경우 예산산성의 발굴조사 추진과 함께 국가사적지정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지명 탄생 1100주년을 군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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