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중앙정부, AI 차단 지자체와 협의해야”

2016-12-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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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지사, 15일 ‘고병원성 AI 방역대책 보고회’ 참석

▲“중앙정부, AI 차단 지자체와 협의해야” 안희정 지사 ‘고병원성 AI 방역대책 보고회’장면[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AI 확산 방지활동에 있어서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믿고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15일 천안시청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병원성 AI방역대책 보고회’에서 이번 사태를 축산업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지사는 “AI가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어서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다만 이러한 고통은 우리가 축산 선진국으로 가기위해 치르게 되는 과정이다. 과학적 영농과 국가적 방역체계 점검 등 축산업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간 협력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가결된 이후 국가의 커다란 위기와 국정공백이 우려된다. 이런 때일수록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내각은 국민으로부터 직접 선출된 의회와 시도지사, 시장·군수 등 지방정부와의 협의를 더욱 더 강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지난 메르스 사태 때 봤듯이 현장에서 지방정부의 능력과 책임성이 잘 정리되어 있다”라며 “중앙정부가 AI 확산 방지활동에 있어서도 이러한 지방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AI 확산에 따른 달걀 수급 문제에 관해 국민들의 현명한 소비의식을 당부했다.

 안 지사는 “당장 달걀 값이 오르고 수급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고 지적하고 “이번 AI 사태로 소비의 위축과 소비물가의 불안감이 가중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이 참여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추미애 대표는 이날 보고회에서 “정부가 고병원성 AI 확산을 사실상 방치했다. 정부 실책에 따른 책임을 일선 시·군이나 농가에 전가해서는 안 된다”라며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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