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정운찬 전 국무총리(69·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는 15일 "대선출마를 마음먹은 것은 사실이나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공식화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그는 별도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매일경제신문이 정 전 총리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며, 1월께 '반기득권' 세력과 함께 조직을 구축한다는 내용을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대선캠프에 관해서도 "일반적으로 대선후보들이 이야기하는 조직화된 공식캠프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동반성장 가치에 동의하는 분들이 모이는 개인 사무실은 있다"고 밝혔다.
세력 조직화에 관련한 부분도 "대선출마를 공식화하고 정치행보를 할 경우 함께 할 세력을 결정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모든 선택지를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 헌정중단사태를 야기한 정치세력과는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세력과는 손을 잡지 않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는 "빠른 시간안에 기자들과 직접 만나 저의 계획을 설명할 기회를 갖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