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대선 출마, 마음먹은 건 사실…헌정중단 세력과 손 안 잡아"

2016-12-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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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전 서울대학교 총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에서 열린 시국 대토론회에서 '헌정위기, 누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정운찬 전 국무총리(69·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는 15일 "대선출마를 마음먹은 것은 사실이나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공식화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그는 별도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매일경제신문이 정 전 총리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며, 1월께 '반기득권' 세력과 함께 조직을 구축한다는 내용을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전 총리는 "1월 중 출마선언은 대선출마를 공식화한다면 빨라진 대선일정을 고려해 그 즈음에는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며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선캠프에 관해서도 "일반적으로 대선후보들이 이야기하는 조직화된 공식캠프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동반성장 가치에 동의하는 분들이 모이는 개인 사무실은 있다"고 밝혔다.

세력 조직화에 관련한 부분도 "대선출마를 공식화하고 정치행보를 할 경우 함께 할 세력을 결정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모든 선택지를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 헌정중단사태를 야기한 정치세력과는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세력과는 손을 잡지 않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는 "빠른 시간안에 기자들과 직접 만나 저의 계획을 설명할 기회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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