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류화영X신재하, 청춘 신예들의 시즌제 웹드라마 '손의 흔적', '마음의 소리' 넘을까

2016-12-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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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 흔적' 류화영-신재하 [사진=뿌리깊은나무들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시즌제 웹드라마 ‘손의 흔적’이 ‘마음의 소리’를 뛰어넘기 위한 야심찬 도전장을 내민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는 웹드라마 ‘손의 흔적’(원작 유성연 / 극본 김미정 최창열 전미현 / 제작 뿌리깊은나무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방상연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화영과 신재하가 참석했다.
‘손의 흔적’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연재 당시 뜨거운 인기를 받았으며, 드라마화를 소망하는 독자들의 요청과 추천이 쇄도한 작품. 타인의 메신저 대화를 엿볼 수 있는 휴대폰 어플을 손에 넣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어플을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 비밀을 꿰뚫어본다는 기발한 상상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이어지며 시즌 별로 각기 다른 스토리,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연출을 맡은 방상연 감독은 기존의 웹드라마와의 차별점에 대해 “소재 자체가 무척 재미가 있었다. 처음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텐츠진흥원’)과 작업을 시작할 때 여러 가지 아이디어 중에 선택했다”며 “물론 중요한 소재가 남의 문자를 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볼 수 있는 내용인데 남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가볍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방 감독은 “가볍다고 해서 과도한 코미디 요소를 넣는게 아니라 방식 등을 진중하게 다가갔다. 결과적으로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런 의도를 가지고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손의 흔적’은 신인 크리에이터 발굴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했다. 이에 방 감독은 “좋은 신인 작가님들이 많이 계신다. 그런 분들을 끌어들여서 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그게 좋다고 해서 제작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웹툰 원작을 드라마로 차용하는 것에 대해 방상연 감독은 “원작을 봤는데 깨알 같은 재미의 소품이 배치 돼 있다. 주변에 있는 배경에 원작자의 표식들을 심어놨는데, 영상이라는 걸 통해서 그런 요소들을 배치했다”며 “그게 재미의 요소와 볼거리의 요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이야기는 다르지만 보시면 원작에서 어떤 걸 가져왔는지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의 흔적’은 시즌제 웹드라마 중 첫 번째 시즌이다. 배우 류화영은 세 시즌에 모두 출연하며 3인 3색 연기를 한다.

시즌1 ‘손의 흔적’에서는 공대여신, 시즌2 ‘소녀들의 전쟁’ 에서는 걸그룹 연습생을, 마지막 시즌3 ‘무당당’에서는 신빨 떨어지는 무당을 연기한다.

먼저 류화영은 “배우들의 희생을 통해 탄생된 작품이다. 그래서 더 의미가 깊은 것 같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손의 흔적' 류화영 [사진=뿌리깊은나무들 제공]


그러면서 세 시즌의 캐릭터 중 가장 어려웠던 캐릭터에 대해서는 “세 캐릭터가 모두 다르게 보이셨다면 너무 감사한 일이다. 그 중 무당 캐릭터가 가장 어려웠다. 한 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미쳤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시즌1 ‘손의 흔적’에서 공대여신 장민영 캐릭터에 대해서는 “청순한 캐릭터는 처음인데 ‘청춘시대’ 강인하의 모습들이 나온 것 같았다. 제 안에 청순함이 내재 돼 있는지 처음 알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시즌2 ‘소녀들의 전쟁’에서는 걸그룹에 도전하는 26세 노땅 연습생 지나를 연기하는데, 과거 걸그룹 티아라 출신의 경력을 살려 연기에 녹여냈다.

류화영은 “아이돌 연기는 정말 솔직하게 와닿았다”며 “참 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다. 어쩔 수 없는 욕망같은 느낌이었다. 이해되는 부분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류화영과 ‘손의 흔적’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배우 신재하는 류화영의 매력을 칭찬했다. 그는 “‘청춘시대’에 류화영 씨가 출연하는 모습을 봤다. 그때 눈에 들어왔다”며 “동갑이기도 해서 그런지 굉장히 호흡이 잘 맞았다. 소통이 잘되는 배우다”라고 말했다.

신재하는 ‘손의 흔적’에서 극중 체크무늬 남방을 박제하다시피 한 공대생으로 모태솔로 김홍식 역을 연기했다.

그는 김홍식 캐릭터에 대해 “실제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며 “실세로 짝사랑하는 여자에게는 먼저 다가가려 한다. 극중 홍식이보다는 좀 더 저돌적이다”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웹드라마인 만큼 원하는 조회수에 대해서도 “‘마음의 소리’를 뛰어넘을 것이다”라고 호언했다.

방상연 감독은 두 배우를 향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방 감독은 “(신)재하 씨는 굉장히 정확하고 스마트한 배우다. 감독을 긴장시킨다”며 “예를 들면 주어진 시간에서 이 정도면 괜찮다라고 하는 부분들을 현장에서 정확하게 집어낸다. 카메라 앞에 신재하라는 배우를 두면 자동적으로 긴장이 된다”고 극찬했다.

또 류화영에게는 “원석같은 배우다. 스탭들이나 모든 사람들이 좋은 빛을 비춰주면 훨씬 다양하게 반사를 해준다고 실제로 느꼈다. 그런데 배우라는 존재가 스스로 빛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 작품이 꽤 힘들었지만 배우 류화영에게는 좋을거라 생각했다. 다행인건 스탭들이 부족한데도 잘 빛나더라”고 칭찬했다.

시즌제 웹드라마 ‘손의 흔적’은 오는 1월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손의 흔적' 포스터 [사진=뿌리깊은나무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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