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마이크로 "2017년 진화한 신기술로 인한 새로운 보안 위협 양산"

2016-12-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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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랜섬웨어 패밀리수, 2017년 예상치 [트렌드마이크로]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사이버보안 솔루션 부문의 글로벌 리더인 트렌드마이크로는 13일 연간 보안 예측 보고서인 '넥스트 티어 - 2017년 보안 예측'을 발표하고 내년에는 발전하는 기술 환경에 맞게 차별화된 전술을 구현하는 위협 행위자들로 인해 공격의 강도와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트렌드마이크로의 레이먼드 제네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16년의 위협 환경은 사이버 범죄자들이 더욱 광범위한 공격과 공격 표면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 제공했기에 내년에는 사이버보안 업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일반정보 보호규정(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으로 인해 전 세계 기업들의 데이터 관리 방식이 크게 달라지고 새로운 공격 방식이 기업들을 위협하며 랜섬웨어 전술이 확장돼 더 많은 기기를 감염시키고 사이버 홍보가 여론을 동요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2016년에는 93건의 어도비 버그 및 69건의 마이크로소프트 감염 사례와 함께 애플 취약점도 46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책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애플 운영 체제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취약한 소프트웨어를 공략하는 익스플로잇 역시 눈에 띄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17년에는 표적 공격에서 사물 인터넷(IoT)와 산업용 사물 인터넷(IIoT)의 비중이 대폭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표적 공격은 미라이에서 보았듯이 취약점과 보안되지 않은 시스템들을 악용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방해하며 계속 증가하고 있는 연결된 기기들을 공략할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제조업과 산업 환경의 제어 시스템을 감시하기 위해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시스템의 취약점이 대거 노출되고 결과적으로 기업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BEC(Business Email Compromise)와 BPC(Business Process Compromise)는 비용 효율적이며 상대적으로 간단한 기업 강탈 방식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단했다. BEC 공격은 무고한 직원을 속여 범죄자의 계정에 송금하도록 유도해 14만 달러를 갈취했고, 그 외에도 더 많은 작업이 요구되긴 하지만 금융 거래 시스템에 대한 직접적인 해킹을 통해 8100만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적 수익을 올린 경우도 있다.

새로운 랜섬웨어 패밀리 수는 25%의 성장률을 보이며 정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되지만 IoT 기기와 PoS 시스템이나 ATM과 같은 비 데스크톱 컴퓨팅 터미널로 공격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애플 및 어도비에서 새로운 취약점들이 계속 발견돼 익스플로잇 킷에 추가될 것이다. 전 세계 인구의 46%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기 때문에 새로운 국제적 리더를 선출할 때 사이버 홍보(cyber-propaganda)가 활개를 치게 되고 이로 인해 부정확한 정보가 여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초에 발생한 방글라데시 은행 공격에서 볼 수 있듯이 BPC 공격을 통해 사이버 범죄자들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변경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BEC 공격은 순진한 직원들을 통해 기업을 강탈하는데 꾸준히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 GDPR은 정책과 관리 방식에 변화를 강요하므로 이로 인해 조직들은 비용이 크게 상승하고 데이터 프로세스를 완벽하게 검토해 규정 준수를 이행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새로운 표적 공격은 최신 탐지 기술을 회피해 위협 행위자들이 다양한 조직들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주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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