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과천시(시장 신계용)가 학생과 시민들이 많이 오가는 도로 바닥에 다양한 문구의 야간조명장치를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에 따르면 사업비 2천여만원을 들여 지난 달 말 관내 고등학교 정문 앞 도로 4개소와 상업지역 2개소, 나들길 외 1개소 등 총 8개소에 ‘도로면 홍보 조명기구’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도로면 홍보 조명기구는 금속 또는 유리 등으로 만든 포물선 모양의 반사경 초점에 홍보필름을 넣은 전구를 설치, 도로면에 빛을 투사하는 장치다.
과천여고와 과천 중앙고 정문 앞 도로면에는 ‘별들이 너의 노력을 기억해 줄 거야, 파이팅!’과 ‘할 수 있다 믿는 사람은 그렇게 되고, 할 수 없다 믿는 사람도 그렇게 된다’라는 문구가 ‘아이 엠 과천’이라는 시정 홍보 문구와 함께 설치돼 있다.
과천고와 과천외고 정문 앞 도로면에도 ‘과천의 건아여, 대망을 갖자!’와 ‘Heading for the world for the future’ 라는 문구가 각각 빛나고 있다. 각 학교별 홍보문구는 해당 학교에서 직접 선정한 것이다.
시는 또한 내점길 중앙동 주민센터 옆과 대공원 나들길에 ‘낙엽이 추억되어 쌓여가는 시인의 마을 진입로’와 ‘항상 버텨주고 견뎌줘서 고마워’라는 문구의 조명등을 각각 설치했다.
이 조명등은 상업지역 2개소에 ‘과천누리馬축제’와 ‘시민과 함께 만드는 문화관광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설치했던 것을 축제가 끝남에 따라 이전한 것이다.
이경석 건설과장은 “입시공부로 스트레스 받는 학생들은 물론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감성을 적시는 짤막한 문구로나마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건네고 싶어 기획했다”며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