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경남지방경찰청은 경남경찰 창설 71주년의 발자취를 정리한 '경남경찰70년사'를 발간했다.
경남경찰청은 13일 오전 청사 지하 북카페에서 박진우 경남경찰청장, 김기수 경남 경우회장과 직원 10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간 편찬팀이 발품을 팔아 도내 각 경찰관서에 흩어져 있던 6200여 점의 사료와 사진을 한 데 모으고, 사료가치가 높은 '통계연보', '치안일지' 등 관련도서 120여 권을 수집했다.
동시에 국가기록원과 지역 언론기관 등의 협조를 받아 783쪽에 달하는 경찰 역사서를 완성했다.
이번에 수집한 사료들은 훼손되지 않도록 별도로 정리작업을 거친 후 기록원 및 박물관 등에 보관할 예정이다.
책엔 경남경찰청의 전신인 '경상남도 경무서'가 1906년 진주에 설치된 후 경남도청과 함께 1925년 부산으로 옮겨 광복을 맞은 후에도 부산청사에 머무르다 1983년 현 창원청사로 이전해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와 6․25전쟁 및 공비토벌 등 구국경찰의 활약상을 담았다.
아울러 경남경찰청에서 부산청(1963년)·울산청(1999년)이 차례로 분리된 내용 등 경남경찰의 지난 역사가 자세하게 담겨 있다.
박진우 경남청장은 "이 책이 경남경찰의 자랑스러운 활동상을 한 데 모아 정리하는 첫 삽을 떴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경남경찰의 미래 100년을 열어가는 지침서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