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권한대행, 유일호 경제부총리·임종룡 금융위원장 체제 유지

2016-12-12 15:56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유임시키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총리실 관계자는 "정국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제거된 만큼 이제는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권한대행으로서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경제 정책의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유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도 예산안 처리 같이 시급한 현안은 일단락된 만큼 앞으로는 신인도 유지 등 외국 투자기관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일호 부총리. [사진=연합]


특히 권한대행 체제에서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보다는 기존 정책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대내외 경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한 만큼 해외투자자 등과 좋은 관계를 구축해 놓은 유 부총리를 그대로 유임시키기로 했다.

다만 유일호 경제팀이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제 분야 원로 등의 도움을 받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권한대행은 또 금융·외환정책의 안정 역시 중요한 만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계속해서 위원장으로 재직하도록 했다.

현 상황에서 경제부총리를 교체한다면 오히려 시장 투자자 등에게 불안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유 부총리와 임 위원장은 지난달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임 위원장을 후임 경제부총리로 내정한 이후 41일째 '어색한 동거'를 하고 있다.

특히 경제 상황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경제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신임 경제부총리에 대한 임명 절차가 지연되면서 경제계는 물론이고 정치권에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부총리 인선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고 높아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