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는 과거 삼한시대부터 풍부한 농산물을 바탕으로 한 경제,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미 삼한시대부터 자연 저수지인 공검지에 제언(提堰)을 축조해 관개시설을 확보, 자연재해를 극복하는 농법을 구현했다.
상주지역의 농사관행을 정리한 위빈명농기(渭濱明農記)는 국가가 발행하는 종합농서격인 ‘농가집성’ 편찬에도 참고했을 만큼 선진농법을 담고 있다.
영남의 젖줄 낙동강과 공검지, 농사에 최적의 기후조건 등 농업기반이 잘 갖추어진 상주는 전통적인 농업도시다. ‘삼백(三白, 쌀·누에·곶감)의 고장’이라는 명성과 함께 국내 최초 국가지정 논습지 및 람사르 습지 등록을 예정하고 있을 만큼 근래는 바람도 쉬어가는 슬로시티이자 ‘귀농 ․ 귀촌 1번지’로 각광받고 있다.
◆ 경북 최대의 농업도시... 풍부한 농업인프라 보유
상주시는 중장기적 농업 발전을 위해 농업의 전 분야에 걸쳐 단계별 세부추진 실천계획을 수립했다. 전국 최고수준의 농업기반 구축과 다양한 품목의 농산물 생산으로 복지농촌 건설을 구현했다.
농업은 상주시의 주력산업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상주시 전체 가구수 4만6313호중 농가수가 1만4975호(32%)로 농가비율이 경북에서 2위다.
경지면적은 2만6324ha(논 1만4827ha, 밭 1만1497ha)에 달해 경북에서 제일 큰 면적이다. 곶감은 전국시장의 60%(전국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이 3만1190t, 양봉 553t, 육계 3132천수로 전국1위, 명실상감 한우는 전국2위, 쌀과 배는 경북1위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농산물 총생산 조수익이 연간 1조 2000억원을 넘어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가 1500여호나 된다.
상주시는 전국에서 고속도로 IC가 6개나 존재하는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특히 김천시에 위치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세종시에 있는 농림축산식품부는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하다.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수산대학 등 국내 주요 농업관련기관도 광역교통망을 통해 2시간 거리에 있다.
산·학협력 및 장기적 연구개발의 기반이 되는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를 비롯해 경상북도 산하연구기관인 상주감시험장, 잠사곤충사업장, 가축위생시험소 등이 있어 농업관련 연구기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농촌진흥청 소속의 국립식량과학원 상주출장소는 영남내륙산간지대의 국지적 기후에 발생하는 병충해와 냉해 피해에 대응하는 신품종의 육성, 기후변화에 따른 내성 유전생리연구 등을 연구한다.
◆ 다양한 농작물 생산... 귀촌의 중심지
상주는 충분한 일조량과 강수량을 바탕으로 경북도내 1위 생산품목을 7개(쌀, 배, 오이, 곶감, 양봉, 육계, 한우)나 보유하고 있다. 포도, 사과, 오미자뿐만 아니라 누에와 명주, 말 등 다양한 농업분야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북 1위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상주쌀은 좋은 토질 등으로 밥맛이 뛰어나다. 상주는 ‘쌀 산업 선진화 프로젝트’를 연구 등을 통해 투자 농가일손 경감 및 안정적인 원료곡을 확보할 계획이다. 쌀 산업 기반과 쌀 가공산업육성도 튼튼히 다져 나가고 있다.
상주의 포도 생산량 경북 3위, 배 생산량 경북 1위, 사과 생산량 경북 8위 등 주요 과수 주산지기도 하다.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와 과실전문생산단지기반조성 사업 등을 통해 원예특작 농가에 대해 경쟁력도 높였다. 지역특화 대체작목도 집중 육성중이다.
상주경제의 30%를 차지하는 상주 곶감은 상주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생명산업’이다. 국제규모의 승마장을 보유한 승마도시로서 말산업 육성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상주시는 다년간의 귀농귀촌 정책추진과 국비지원 도시민농촌유치 지원사업도 추진중이다.
상주시 귀농귀촌 5개년 발전 연구용역결과 최근 5년 동안 1426가구, 2491명이 귀농·귀촌했다. 이는 전국 최고의 수치다.
상주시는 귀농·귀촌인을 육성하기 위한 ‘귀농인 멘토링 지원사업’, ‘귀농귀촌 창농창업 지원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공동체 창안학교, 청년귀농학교, 귀농귀촌 발전포럼 운영 등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 사업은 성과에 따라 2018년까지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미래 생명산업과 6차 산업화를 통해 상주가 가진 발전 잠재력을 깨워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탄탄한 농업기반과 기술력으로 진정한 농업 중심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