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보이그룹 비트윈(선혁, 영조, 정하, 윤후, 성호)이 활동 목표 및 2016년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일 신곡 '태양이 뜨면'으로 가요계에 5개월만에 컴백한 비트윈은 최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아주경제’와 만나 컴백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태양이 뜨면’에서 “왜 나쁜 남자의 이야기를 다뤘냐”는 질문에 성호는 “원래 나쁜 남자가 끌리는 법 아니냐”고 웃었고, 윤후는 “노래 뒷 부분에서는 후회하면서 너가 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남자다. 마냥 나쁜 남자는 아니고 알고보면 순정적인 남자의 모습을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이에 팀에서 누가 가장 나쁜 남자인 것 같냐고 묻는 질문에 멤버들은 만장일치 정하를 지목했다. 정하는 “저는 제가 정말 착하다고 생각한다. 이유가 뭔지 물어보고 싶다”고 반문했고, 성호는 “일단 감정을 툭툭 내뱉고 츤데레 기질이 많다”며 “특히 스킨쉽 하는 걸 싫어하더라. 어깨 주무르는 것도 싫어한다”며 폭로했다.
그룹 비트윈은 지난 2014년 1월 가요계에 데뷔했다. 올해로 데뷔 3년차. 곧 4년차를 앞두고 있다.
윤후는 “햇수로 4년차인데 아직 실감이 안 난다. 공백기를 꽤 가진 시기도 있었다. 그런데 벌써 4년차를 앞두고 있다는 게 실감이 잘 안 난다”며 웃었다.
성호 역시 “준비 기간엔 연습생이 됐다가 활동하면 데뷔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더했다.
멤버들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최근 가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아이돌을 살펴보면 후배 그룹들이 꽤 많다.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성호는 “연령대가 다 어리더라. 10대들이 꽤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멤버들이 “너도 어린 편이다”라고 말하자 그는 “이제 20대 중반을 달리고 있다”고 답해 야유(?)를 받았다.
이제 2016년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비트윈에게는 어떤 해였을까. 정하는 “올해는 비트윈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한 해였다. 많은 것들을 시도했던 것 같다”고 말했고, 성호 역시 “새로운 걸 할 때마다 설레고 신기한 느낌이 있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2017년을 앞둔 소감에 대해서 정하는 “비트윈 색깔을 뚜렷하게 잡아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미 일본에서는 어느 정도 팬덤이 자리 잡은 비트윈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도쿄의 시부야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선혁은 일본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아올린 이유에 대해 “데뷔하고 한 달 정도 일본 수행의 길이라고 해서 떠난 적이 있었다. 무대 경험도 쌓기 위해 일본에 한 달 정도 체류했었는데 그때부터 우리의 매력을 알아봐주신 것 같다”며 “저희가 직접 의상도 고르는 등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더니 팬 분들이 많이 좋아하시더라. 몇 년 전에 일본에서 뵀던 팬 분이 저희 컴백 무대도 직접 보러 오셨더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태양의 뜨면’ 활동 목표에 대해 선혁은 “비트윈의 색깔을 구체적으로 자리잡으면서 많은 분들이 비트윈을 알아봐주시게 하는게 목표다”라고 밝혔고, 영조는 “많은 분들이 저희 노래 듣고 괜찮다고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비트윈의 ‘태양이 뜨면’은 멤버들의 감미롭고 애틋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슬픈 멜로디 라인과 댄스 비트가 어우러졌다. 특히 중독성 있는 훅이 가미가 되어 전체적인 곡의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다.
가벼운 사랑만 하다가 진정한 사랑을 찾고 뒤늦은 이별에 가슴 아파하는 나쁜 남자의 이별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이 곡은 멤버 정하와 윤후가 곡의 랩 메이킹을 담당해 비트윈만이 지니고 있는 색을 더욱 진하게 녹여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