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국유은행인 중국은행이 내년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7%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권위있는 금융기관의 내년도 중국 성장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은행 산하 국제금융연구소는 8일 '2017년 경제금융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시나닷컴이 9일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내년에 공급측구조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며 신성장동력을 육성해나가서 GDP성장률이 6.7%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위안화의 달러대비 환율은 지속적으로 하락압력을 받겠지만, 지속적인 하락이 아닌 비교적 큰 파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내년도 중국경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대내외환경이 악화되어 불확실성이 현저히 증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경제성장의 하방압력이 클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정부는 제13차5개년경제규획(135규획, 2016~2020년)기간동안 연간 6.5~7.0% 경제성장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한편 각 금융기관들의 내년도 중국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1일 성장률 전망치를 6.0%에서 6.3%로 높였으며, 신용평가사 피치도 1%P 높인 6.4%를 예상했다. 도이체방크와 HSBC, 중신증권은 6.5%를 예상했고, 중금공사는 6.6%로 상향조정했다. 이어 중국은행이 기존의 예상치보다 더 높은 6.7%의 성장률을 전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