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집에서 창밖을 보니 첫눈이 내렸다. 어머니를 모시고 서울 집에서 택시를 타고 분당에 있는 안과에 가야하는 일정이 있었다. 길도 멀고 눈도 내리고 있으니 택시 타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다. 문득 카카오택시가 생각났다. 휴대폰 바탕화면에 있는 카카오택시앱 출발지에 아파트 동·호수와 도착지에 안과가 소재한 건물명을 입력한 후 호출 버튼을 눌렀다. 3분도 지나지 않아 택시기사로부터 전화와서 곧 도착한다고 했다. 잠시 후 아파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택시 기사는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어머니가 천천히 탑승하라고 말하면서 꽤나 친절하였다. 거리가 멀고 잘 알려지지 않는 도착지에 대하여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길을 잘 찾아 갔다. 카카오택시 앱을 통해 택시를 이용하면 길거리에서 무작위로 탑승하는 것보다 몇 가지 장점이 있다. 먼저, 탑승시까지 대기하는 시간 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둘째, 목적지 도착 후 기사에 대한 평가가 수반되기 때문에 대체로 운전기사로부터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셋째, 탑승 후에 목적지를 말하지 않아도 호출시 입력한 목적지에 정확하게 도착한다. 한편 택시회사는 유류비가 절약될 것이다. 승객을 찾기 위하여 도로위를 무작정 다니는 대신 선호하는 목적지로 가는 승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년 전부터 중국 경제의 지속성장 가능성에 대하여 회의적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성장률은 과거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6%대의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낮은 원가 위주의 1, 2차 제조업이 고도성장을 이끌어 왔다면 최근에는 중국의 젊은 사업가를 중심으로 창업한 핀테크, 드론, 바이오 등 이른바 새로운 산업이 빠르게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실패를 지탱해주는 기금체계를 효율적으로 잘 정비하여 청년들의 도전정신을 살려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여야 하겠다.
<중관촌 1191 식당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