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여객기 추락 목격자"비행기 땅에 떨어지기 전부터 불이 붙어 있었다"

2016-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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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여객기 추락…탑승자 48명 전원 사망 (아보타바드<파키스탄> AP=연합뉴스) 7일 오후 3시께(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부 카이버파크툰크와 주 치트랄에서 이륙한 PK-661 여객기가 오후 4시 30분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75㎞떨어진 하벨리안 산악지대에 추락, 탑승자 48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진은 이날 아보타바드 지역 사드하 바톨니 마을의 사고 현장에서 군인들과 구조대원들이 서치라이트를 켜가며 생존자 구조작업에 나선 모습. bulls@yna.co.kr/2016-12-08 07:21:35/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파키스탄서 여객기 추락 사고 목격자들은 비행기가 땅에 떨어지기 전부터 불이 붙어 있었다고 말하고 있어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주요 단서가 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가 파키스탄 지오TV 등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쯤(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부 카이버파크툰크와 주 치트랄에서 이륙해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오던 PK-661 여객기가 오후 4시 30분쯤 관제탑과 교신이 끊어지고 이슬라마바드에서 75㎞떨어진 하벨리안 지역 산악지대에 추락했다.

애초 승객 42명과 승무원 등 47명이 이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파키스탄항공(PIA)은 “지상직 엔지니어 1명도 탑승했다”며 모두 48명이 타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이 파키스탄서 여객기 추락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파키스탄민간항공국(CAA)은 밝혔다.

파키스탄서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하벨리안 지역 공무원 타지 무함마드 칸은 “희생자 시신이 모두 불에 타 알아볼 수 없었고 비행기 잔해가 흩어져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파키스탄 내무부는 파키스탄서 여객기 추락 사고 희생자 신원 파악을 위해 DNA분석 전문가를 파견했다. 목격자들은 “이 비행기가 땅에 떨어지기 전부터 불이 붙어 있었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CAA는 “여객기와 교신이 끊기기 전 조종사로부터 조난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사고 당시 기록을 조사 중이다. 추락한 여객기 기종은 ATR-42로 프랑스에서 생산된 소형 쌍발 터보 프로펠러기다.

탑승자들 중 중국인 1명과 오스트리아인 2명 등 외국인 3명이 포함됐고 나머지는 모두 파키스탄인으로 파악됐다.

지오TV는 “1980∼1990년대 파키스탄 유명 가수였다가 이슬람 성직자가 된 주나이드 잠셰드도 부인과 함께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군인 500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 현재까지 4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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