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CTCN, 케냐 진출...연이어 개도국 기술지원 수주 쾌거

2016-12-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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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의 기후기술이 기니에 이어 케냐에도 진출이 성공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산하 CTCN이 아프리카 케냐의 기술지원(TA) 사업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 아프리카 기니에 연이은 개도국 기술지원이다.

이번 케냐 사업은 상수도 서비스 관련 기술자문이 가능한 한국건설 기술연구원과 수력 발전에 전문성을 가진 한국전력과 함께 국내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기니 사업은 녹색기술센터가 주관기관이 아닌 참여기관으로 국내 최초로 CTCN 사업 수행 자격을 얻었다. 이번 케냐 사업은 주관 기관으로서 국제무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CTCN 기술지원 사업 대부분이 CTCN 사무국 운영에 참여하는 컨소시엄 기관들에 의해 수행되어 왔던 점을 고려할 때, 녹색기술센터의 이번 사업 수주는 순수 CTCN 회원기관으로서는 세계 6번째이다. 

이번 케냐 사업은 수요대비 물 공급량이 매우 적고, 비위생적인 시설로 인해 지속적으로 문제됐던 케냐 북부 건조지역의 상수도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공고됐다.

CTCN은 앞서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한 적정기술 선정 및 기술 타당성조사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 목적의 기술지원 사업을 UDP를 통해 수행한 바 있다. 이후 공공-민간협력(PPP) 방식을 통해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을 녹색기술센터에 발주했다.

미래부는 이번 연이은 두 건의 사업 수주 성공을 계기로 국제 기후기술협력 무대에서 국내 CTCN 회원기관들의 인지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본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지원할 뿐만 아니라 성공사례 및 추진경험 공유를 통해 국내 기관들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겠다"면서 "국내 우수 기후기술·산업의 해외진출 및 온실가스 해외 감축분 확보 기반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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