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가 동행명령장 발부에도 불응한 청문회에서 차은택 뒤 지나는 고영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김종(왼쪽)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뒤로 출석하고 있다. 2016.12.7 scoop@yna.co.kr/2016-12-07 20:44:46/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7일 국회에서 있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가 동행명령장 발부에도 출석하지 않은 가운데 최순실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더블루케이 이사 출신의 고영태 씨가 최순실 씨는 세월호의 노란색만 봐도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먼 이 날 청문회에서 고영태 씨는 최순실 동행명령장 발부에 대해 “(최순실 씨는) 세월호의 노란색만 봐도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영태 씨는 최순실 씨가 동행명령장 발부에도 청문회에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최순실 씨 행적에 대해 “당일 오전 원단 때문에 컨펌(확인)을 받으려고 최씨에게 전화를 했는데, (통화가 된 점에 비춰볼 때) 최씨가 당시 청와대에는 안 들어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영태 씨는 “제가 세월호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는 배가 막 발견됐을 때라서 '전원구조 됐다'는 기사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시장 가서 볼 일 본 뒤 침몰하는 걸 보게 됐다”고 말했다.
최순실 씨가 동행명령장 발부에도 청문회에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고영태 씨는 초반에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민주당 손혜원 의원 등이 “당신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며 독려하자 최순실 씨를 작심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