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원자로 첫 수출 '요르단 연구‧용원자' 성공적 준공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우리나라의 첫 원자로 수출이 성공적 준공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오는 7일 요르단 연구용원자로(JRTR)가 핵연료 장전 후 6개월간의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준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이범연 주요르단 대사, 하니알 물키 총리, 칼레드 토칸 요르단원자력위원회(JAEC) 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JRTR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2009년 12월 수출에 성공(1억6000만달러 규모)한 사업으로, 2010년 6월 사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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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북부 이르비드(Irbid)에 위치한 요르단 과학기술대학교(JUST)에 5MW 규모의 연구용원자로와 원자로 건물, 동위원소 생산시설, 행정동 등을 건설하고 운영요원 양성을 위한 교육 훈련까지 완료한 상태다.

요르단은 이번 JRTR 준공을 계기로 중성자를 이용한 기초과학 연구와 신물질 개발연구를 수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의료용으로 생산되는 방사성동위원소는 요르단 내 암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활용될 예정이므로 공공보건 복지 및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JRTR의 설계, 제작, 건설, 시운전 경험을 기반으로 연구용 원자로 신규 건설 및 성능 개선 사업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하는 Team Korea는 네덜란드 신규 연구용 원자로(PALLAS 프로젝트) 국제입찰에 참여하고 있으며, 카타르, 태국 등 연구로 신규 도입예상국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술협력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최양희 장관은 "JRTR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가까운 미래에 요르단이 도입예정인 발전용 원자로와 요르단 과학기술 발전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