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전자업체들이 다가올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마케팅의 일환으로 레드 컬러를 입힌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화이트, 다크블루 등 무채색 위주의 삼성 세리프 TV에 레드 색상을 입혔다.
이 제품은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낭, 에르완 부훌렉 형제가 디자인해 주변 공간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게 특징이다.
고객들 입장에서는 40형, 32형의 '화이트', '다크 블루'에 이어 32형 '레드' 컬러까지 색상 라인업이 확대돼 선택 범위가 넓어졌다.
전자업체들의 이런 마케팅 추세는 대표적 가전 제품인 TV뿐 아니라 소형 가전으로 확산하고 있다.
LG전자는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신제품(모델명 PH1)을 블랙, 레드 컬러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커피캔 1개 가량인 무게 190g에, 3시간 충전으로 5시간 동안 연속 재생 가능한 등 실용성과 편의성, 디자인성을 갖췄다.
애플이 인수한 오디오 브랜드인 비츠바이닥터드레도 정유년을 맞아 '프로덕트 레드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레드 컬렉션은 블루투스 헤드폰 '비츠 솔로3 와이어리스(Beats Solo3 Wireless)'와 사운드 및 휴대성을 키운 스피커 '비츠 필+(Beats Pill+)'로 구성돼 있다.
한국후지필름 역시 디자인에 민감한 2030세대 소비자를 위해 지난해 선보였던 즉석카메라 '인스탁스 미니70'를 레드 컬러로 새로 출시했다.
이는 최근 가전 제품들이 공간을 꾸며주고 인테리어 소품과 같은 역할을 하는 데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제품에서도 감성 바람이 불고 있는데, 다양한 색상을 입히면 그 효과가 커진다"며 "특히 12월로 접어들면서 기존 제품을 연말 시즌에 어울리는 레드 에디션으로 새로 선봬는 등 컬러 마케팅을 통해 제품에 신선함을 더하고 제품 본연의 특색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