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한국 3대 편의점 운영 회사가 공동 출자하여 설립한 택배사업체 CVSnet이 앞으로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택배서비스를 분리할 계획이다.
CVSnet은 사업분리를 위해 오는 9일 BGF리테일의 택배 부분은 비지에프포스트라는 신설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의 택배 사업부분은 그대로 이어 CVSnet이 그대로 이어간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약 580만건이던 편의점 택배건수는 매년 꾸준히 상승해 2014년 1000만건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1500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각 사의 택배 마케팅도 점차 차이를 보이는 추세다. BGF리테일은 소셜커머스와 손을 잡고 택배 픽업서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GS리테일은 무인택배함 스마일박스를 설치해 고객들에게 편리한 픽업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VSnet의 초기 각사의 택배 물동량을 모두 합쳐도 지금 한 회사의 물동량만큼도 안될 정도로 시장이 성장했다"며 "규모가 커지고 회사별로 마케팅이 다르다보니 자연스레 법인을 분리할 시기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BGF가 택배에 관해 신설법인을 세우더라도 바로 급격한 차이를 보이진 않을 것"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 조금씩 서로 조금씩 달라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