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최순실 청문회에서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고(故) 황유미 씨에게 500만원 내밀었고, 정유라 씨에게 300억원 내민 게 삼성”이라고 비판했다.
황유미 씨는 지난 2007년 3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급성 백혈병으로 2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여성 근로자다.
이에 대해 최순실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그 사실은 모르지만 아이 둘 가진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프다”며 “모든 일에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저희 사업장 말고도 협력업체 사업장까지도 잘 챙기겠다”고 답했다.
최순실 청문회에서 윤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정유라와 최순실 게이트에 삼성이 지원한 300억원은 노동자 목숨과 피의 대가라는 걸 알아야 한다”며 “이 같은 일을 한 삼성을 바로잡는 게 이 부회장이 할 일이고, 범죄자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하고 추악한 정경유착도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