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4차 산업혁명,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금융혁신 필요"

2016-12-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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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미리 고민하고 대안 마련해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6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회 국제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회 국제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해 "금융혁신의 성공 여부는 실물경제의 성장을 얼마나 지원하고, 금융소비자의 생활을 윤택하게 바꿀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금융분야도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지'가 혁신의 진정한 가치라는 설명이다.
임 위원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상품 개발과 신용평가, 인공지능이 접목된 로보어드바이저 등의 기술이 금융혁신을 가속화할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다만 금융혁신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들에 대해 미리 고민하고,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포럼이 각국의 성공적인 금융혁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임 위원장은 "한국은 지난해부터 4대 구조개혁 중 하나로 금융개혁을 추진해왔다"며 "핀테크 육성 정책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도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어 "기술력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기술금융의 활성화는 전통적 물적담보 중심의 대출관행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혁신적 기술을 갖춘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10월 기준 55조3000억원)과 우수한 IT 시스템을 활용한 자본시장 인프라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이 자리가 금융개혁이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이정표를 찾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며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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