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회 국제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해 "금융혁신의 성공 여부는 실물경제의 성장을 얼마나 지원하고, 금융소비자의 생활을 윤택하게 바꿀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금융분야도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지'가 혁신의 진정한 가치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날 포럼이 각국의 성공적인 금융혁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임 위원장은 "한국은 지난해부터 4대 구조개혁 중 하나로 금융개혁을 추진해왔다"며 "핀테크 육성 정책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도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어 "기술력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기술금융의 활성화는 전통적 물적담보 중심의 대출관행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혁신적 기술을 갖춘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10월 기준 55조3000억원)과 우수한 IT 시스템을 활용한 자본시장 인프라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이 자리가 금융개혁이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이정표를 찾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며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