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LG 떠나 삼성으로…4년간 65억원에 FA 계약

2016-12-0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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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우규민이 5일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한 뒤 김동환 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31)이 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은 5일 “우규민과 4년간 총액 65억원(계약금 37억원·연봉 7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삼성 구단은 이번 FA 영입과 관련해 “지난달 11일 FA 공식 협상 기간이 시작된 직후부터 우규민과 접촉을 시작했으며, 꾸준한 논의 끝에 계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우규민은 지난 2003년 2차 3라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뒤 중간과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다 2013년부터 선발로 전환했다. 이후 2015년까지 3년 연속 10승 투수로 활약하며 안정적인 LG 선발의 한 축을 구축했다.

우규민은 개인 통산 402경기에 등판해 56승58패 25홀드 65세이브 평균자책점 3.74의 성적을 거뒀다.

삼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외야수 최형우를 잡지 못했다. 최형우는 KIA 타이거즈와 4년간 100억원의 조건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달 21일 FA로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 이원석을 영입한 데 이어 우규민을 합류시켰다.

우규민은 삼성과 FA 계약을 마친 뒤 “좋은 구단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삼성 라이온즈에 감사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실력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우규민은 “삼성 라이온즈 팬들 역시 열정이 강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낯선 선수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만큼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 관심은 FA 시장에 나온 좌완 투수 차우찬에 쏠린다. 삼성은 차우찬을 잔류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내걸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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