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검찰이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이용부 전남 보성군수와 관련해 비서실을 비롯한 보성군청을 압수수색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5일 오후 보성군청 비서실을 비롯해 보성군청 일부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군수 자택 신축과 보성군이 발주한 보성차밭 빛축제 공사 등과 관련한 자료 확보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7월 25일 자택 신축 용지를 헐값에 사들이고 건축비를 시가보다 낮게 산정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이 군수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토지를 헐값에 판 임명규 전남도의회 의장과 건축비용을 낮게 산정한 업자 박모(63)씨, 지역 정당인, 공무원 등 9명도 뇌물공여죄 등으로 송치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지난달 중순께에도 보성군청 간부 A씨의 자택과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보성군이 발주한 공사와 관련한 뇌물수수 등 비리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