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만 촛불이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가운데서도 구급차가 지나가자 시민들은 스스로 길을 비켰다[사진: 이광효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3일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전국적으로 232만 촛불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제6차 촛불집회에 참여한 가운데 촛불집회 현장에서 구급차가 나타나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길을 비키는 현장을 ‘아주경제’가 이 날 오후 6시 30분쯤 촬영했다.
이 날 서울 광화문 일대는 각계각층 남녀노소 시민 170만명이 모여 앞으로 지나가는 것 조차 힘들 정도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오후 6시 30분쯤 누군가가 “구급차 지나갑니다”라고 외쳤고 길 바닥에 앉아 있던 시민들은 일제히 일어나 길을 비켰다. 구급차가 지나가자 시민들은 다시 길바닥에 앉았다.
232만 촛불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쳤지만 이 날 촛불집회도 평화적으로 끝났고 성숙한 시민의식도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