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입안에 퍼지는 맑은 향기와 아삭한 식감이 좋아 제철 나물로 각광 받고 있는 고급 산채, 곰취를 겨울에도 맛 볼 수 있다.
청양 정산면 남천마을에서는 지금 한창 자라난 무농약 시설재배 곰취가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저온성 작물로 노지에서는 3월이 돼야 수확이 가능한 곰취를 2중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해 11월부터 12월, 3월부터 5월까지 8회~10회 정도 수확할 수 있다.
노지에서 재배한 곰취에 비해 뻣뻣하지 않고 연해 식감이 좋으며 단백질, 탄수화물, 회분, 칼슘 및 비타민A‧C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기침, 천식, 혈액순환, 감기 등에 효능이 있다.
이번에 생산되는 곰취는 봄철 수확이 끝난 후 휴면기를 거쳐 지난 9월에 식재해 11월부터 12월 사이에 2회 수확한 다음 봄에 다시 수확하는 방식으로 재배하고 있어 유일하게 겨울철 식탁에 오를 수 있는 산채로 호응을 얻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토종 산야초의 일번지 청양의 청정 환경에서 자란 곰취는 여러 가지 요리에 활용할 수 있고 쌈, 장아찌, 무침, 묵나물 등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는 고급 산채”라며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는 틈새 작목을 지속적으로 발굴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정 청양 무농약 곰취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건강밥상을 차려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