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군산 구불길 중 ‘탁류길’이 한국관광공사 주관 ‘12월에 걷기 좋은 여행길 10선’에 선정됐다.
12월에 걷기 좋은 여행길 10선은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영화 촬영지를 만나 볼 수 있는 ‘시네마 로드 10선’을 주제로 기획됐다.
탁류길은 영화촬영지로서의 매력뿐만 아니라 백릉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배경지인 군산의 원도심을 중심으로 일제 강점기에 남겨진 역사의 흔적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삶의 애환을 경험하고 과거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교육적 가치가 높은 의미 있는 길이다.
특히 과거 무역항으로 해상물류 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의 모습과 전국 최대의 근대문화자원을 전시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군산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매력을 간직한 길로 전국의 걷기 애호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탁류길에서는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해 매년 10월 개최되는 군산의 대표축제인 군산시간여행 축제를 즐길 수 있으며, 탁류길을 따라 맛집이 밀집되어 있어 축제와 식도락을 함께 할 수 있는 걷기 여행길의 최적지이기도 하다.
김성우 군산시 관광진흥과장은 “탁류길이 12월에 걷기 좋은 여행길 10선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군산의 구불길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전국의 걷기 애호가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군산만의 이야기를 담은 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