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의 FC서울 브라질리언들은 브라질 국적으로서 이번 사고에 큰 상심을 갖고 있다. 특히 축구인으로서 이 세 명은 희생자들과 각각 인연을 갖고 있어 그 아픔이 특히 더하다. 각자가 언급한 친구들은 샤피코엔시의 선발로 출전하던 주요 선수들이었다.
아드리아노는 개인 SNS에 한 선수의 사진을 올리며 추모의 뜻을 표했다. 이에 대해 “어렸을 적바이아 팀에서 함께 뛰며 프로 데뷔를 꿈꿨던 친구 아나니아스다. 미드필더인 아나니아스와 공격수인 나는 많은 대화를 나누며 호흡을 맞췄던 동료였다”며 인연을 소개한 아드리아노는 “친구를 잃어 마음이 아프다”며 아픈 마음을 표현했다.
아디 코치는 “수비수 윌리안 티아구는 우리 지역 출신 선수다. 고향으로 휴가를 가면 같이 경기를 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에 그 친구 가족과 함께 어울리기도 했고 가족들도 정말 친하게 지냈다. 이런 비극이 일어났다는 것이 믿을 수 없다”며 슬픔을 드러냈다.
한편 3일 FC서울의 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KEB 하나은행 FA CUP 2차전에서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이 진행될 예정이다.
샤페코엔시 클럽 선수들을 태운 전세기는 지난 29일 브라질을 떠나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이 치러지는 콜롬비아로 이동하는 도중 추락했다. 이번 사고로 비행기에 타고 있던 81명의 승객 가운데 75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