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불투명한 경제환경 속 中企 든든한 울타리 되겠다"

2016-12-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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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임채운 이사장]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2017년은 기관의 모든 지원역량을 집중해 불투명한 경제환경 속 중소기업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임채운 이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임 이사장은 "중진공은 올해 중소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한 정책자금 지원, 우수 인력확보를 위한 내일채움공제,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진출 지원 사업 등 지원사업 내실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진공은 경기악화로 자금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2016년 11월 말까지 4조41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집행했다. 이는 올 전체 예산 4조5100억원의 97.8%에 해당한다.

임 이사장은 "정부는 경기회복을 위해 추경 예산 1조원을 9월에 편성했고, 중진공은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현장 인력보강과 제도개선으로 조기 집행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중진공은 올해 개성공단 사태, 한진해운 여파, 산업 구조조정 등 위기 때마다 극복을 위한 노력도 했다. 중진공은 개성공단 피해기업 89개사에 798억원, 한진해운 피해기업 40개사에 128억원을 지원했다.

임 이사장은 "정책자금 신청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과 낭비를 없애기 위해 정책자금 사전상담예약제를 지난 6월 도입했다"며 "제도 개선을 통해 월평균 2000여 개 중소기업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기업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스템을 계속 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 편의를 높이는데 기여한 사전상담예약제를 통해 중진공은 지난 11월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2016년도 정부3.0 및 정상화 과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비정상의 정상화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임 이사장은 "중소기업 우수인력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는 내일채움공제에 대한 기업과 재직자의 관심도 높아져 현재까지 2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가입했다"며 "올 초부터 중점 추진해온 지자체와 공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강원도는 올해 목표인 100명의 가입을 완료했다. 한국서부발전 114명, 한국가스공사 33명이 제도에 가입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내일채움공제 활성화하고 가입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기관으로 가입창구 확대, 가입기업에 대한 연계지원 강화와 세제해택 확대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진공은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력양성 분야에 공을 들였다. 중진공의 중소기업연수원은 지난 10월 4차 산업혁명 대비 스마트공장 지정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지난 11월 한국생산성본부와 ‘스마트공장 인재양성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스마트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임 이사장은 "해외바이어발굴 등 수출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내수 기업의 수출 기업화 목표 1200개사를 초과해 10월 말 기준 2044개사를 지원·발굴했다"며 "수출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지속 발굴해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스타기업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 수출확대, 고용창출을 위해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후 수출‧고용 성과창출에 따른 금리우대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중진공은 수출·고용 성과업체에 대한 이자환급 제도도 추가로 도입했다. 올해 지원업체 중 수출성과, 고용창출, 내일채움공제 가입 등 환급대상에 해당할 경우 내년에 최대 2%포인트 내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이자를 환급을 받는다.

임 이사장은 "내년에는 정부의 수출‧창업‧신성장 산업분야 지원 강화와 성과연동형 지원제도 확대 기조에 따라 중소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내년도 경제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중소기업이 굳건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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