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산소탱크 아마존, 삼림파괴 속도 빨라져

2016-12-01 14:12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최근 브라질 정부가 공개한 연구에서 아마존 열대우림의 파괴 속도가 2년 연속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조사에 따르면 지구의 산소탱크로 불리는 아마존에서 삼림벌채 면적은 작년 대비 2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해 전 24%에서 더욱 가팔라진 수치다.
브라질 우주국립연구소(INPE)는 위성 이미지를 토대로 연구해 지난 11월 29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는데, 2015년 8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아마존 열대우림의 7,989 제곱킬로미터가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 해 전 6,207 제곱킬로미터와 두 해 전 약 5000제곱킬러미터에서 대폭 증가한 것이다.

다만 INPE는 2004년에 비해서는 삼림벌채 면적이 71% 줄었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가 무분별한 삼림벌채를 막기 위한 조치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삼림벌채 면적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급감했다. 그러나 올해는 2008년 이래 벌채 면적이 가장 컸다.

브라질 현지 일간인 이스타당은 이 같은 삼림파괴 속도를 감안할 때 브라질이 파리기후협약의 일환으로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약속을 이행할 수 있을지 우려를 나타냈다. 삼림벌채는 기후변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간주된다. 

한편 로이터는 불법 벌채를 단속하는 브라질 환경연구소(IBAMA)가 최근 브라질의 깊은 경기 침체에 따른 예산 삭감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