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최근 브라질 정부가 공개한 연구에서 아마존 열대우림의 파괴 속도가 2년 연속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조사에 따르면 지구의 산소탱크로 불리는 아마존에서 삼림벌채 면적은 작년 대비 2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해 전 24%에서 더욱 가팔라진 수치다.
다만 INPE는 2004년에 비해서는 삼림벌채 면적이 71% 줄었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가 무분별한 삼림벌채를 막기 위한 조치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삼림벌채 면적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급감했다. 그러나 올해는 2008년 이래 벌채 면적이 가장 컸다.
브라질 현지 일간인 이스타당은 이 같은 삼림파괴 속도를 감안할 때 브라질이 파리기후협약의 일환으로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약속을 이행할 수 있을지 우려를 나타냈다. 삼림벌채는 기후변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간주된다.
한편 로이터는 불법 벌채를 단속하는 브라질 환경연구소(IBAMA)가 최근 브라질의 깊은 경기 침체에 따른 예산 삭감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