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달구는 미국의 우파 스타

2016-12-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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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의 토미 로렌 논쟁적 이슈로 미국 인터넷 달궈

[사진=토미 로렌 페이스북 캡처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미국의 우파 진영을 달구는 보수진영의 스타가 탄생했다. 1992년생의 젊은 백인 여성인 토미 로렌(Tomi Lahren) 최근 논쟁적인 발언으로 미국 사회를 달구고 있다. "당신이 나를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나의 말에 언제나 반응할 것이다. 이것이 이 나라가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토미의 페이스북은 최근 미국의 우파 인사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영국의 방송인 BBC는 최근 "인터넷에서는 트럼프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토미 로렌을 지목하면서 날카로운 논쟁적인 말들로 수많은 지지자와 반대하는 시청자를 거느리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평가했다. 
토미 로렌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논쟁적인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이전부터 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지지는 물론 보수적인 언행들로 논쟁의 중심에 섰다. 특히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 ( Black Lives Matter)는 인종차별주의 반대 운동에 대해 KKK(극단적 백인우월주의 단체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후에는 트럼프 반대주의자들이 일으키는 시위에 대해 반대가 아닌 그저 '발작'일 뿐이라고 폄하하면서 다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불과 24살에 불과한 백인의 금발 여성인 토미 로렌은 그동안 나이들고 부유한 백인 남성이라는 공화당 지지층의 편견을 깨는 데 일조했으며, 이같은 신선한 이미지와 거침 없는 언행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로렌을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다. 

현재 로렌은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방송 프로그램인 더블레이즈(TheBlaze)의 진행을 맡고 있으며, 특히 가장 유명한 것은 일종의 뉴스 브리핑과 같은 '파이널 쏘츠 (마무리 생각)' 코너이다. 보통 사람들보다 50% 정도 빨리 말하면서 강력하고도 선정적인 단어를 통해 이야기를 하는 이 코너에서, 그는 다소 '극우적'이라고도 분류될 수 있는 자신의 생각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일삼는다.

로렌의 비디오들 일부는 도널드 트럼프의 공식 페이스 페이지의 영상들보다 더 많은 페이지뷰를 기록하기도 한다고 BBC는 전했다. 최근 가장 논란이 됐던 것은 미국 프로풋볼(NFL)의 선수인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에 관한 비디어였다. 그는 최근 열린 시즌 개막 이전 경기에서 국가가 연주될 때 다른 선수들과 달리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캐퍼닉은 경기가 끝나고 NFL닷컴에 유색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기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흑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혼혈인 캐퍼닉은 어릴 때 백인 부모에게 입양됐다.

토미는 캐퍼닉의 배경과 부, 그리고 운동선수로서의 자질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만약 당신이 앉길 원하다면 지금이 적기이다. 왜냐하면 당신을 나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국가를 위해 일어나야 할 때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동영상은 무려 6600만번의 뷰를 기록했다. 로렌은 총기소지에 대해서도 매우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입장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당당하게 밝히기도 한다. 

처음에는 마르코 루비오를 지지했지만, 이후에는 트럼프의 강력한 지지자였다. 트럼프의 당선이후 "매일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이 승리한 것이다"라면서 "많은 이들이 트럼프 지지자들을 교육 받지 못한자들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이름 붙였지만, 이제 우리에게 붙여야할 이름은 '승자'다"라고 방송에서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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