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에서 추진되는 가장 큰 규모의 가로주택정비 일정인 중랑구 '대명·삼보연립사업'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지난달 23일 구 건축위원회 심의 결과, 중화동 1-1 외 8필지(부지면적 7402.77㎡)에 179세대의 대명·삼보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된다고 1일 밝혔다.
중랑구는 뉴타운·재개발 등 대규모 정비사업 대안으로 면목우성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대명·삼보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노후불량 주거지의 환경개선에 발벗고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주택재건축정비예정구역 해제, 조합설립인가, 시공사 선정 등이 이뤄졌다. 사업시행인가는 2017년 상반기 중 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도로는 그대로 유지되며, 출입구를 네 곳으로 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상 7층 규모의 아파트 4개동은 중앙에 정원이 들어선 듯한 형태로 창의적인 배치란 평가도 받는다. 토지의 효율성과 쾌적함을 높이기 위해 인접한 본동어린이공원은 위치를 재조정한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소규모로 추진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정비(기본)계획 수립 및 정비 구역의 지정 없이 사업이 가능하다"며 "사업기간 단축으로 부담은 줄이고 원주민의 재정착률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