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황칠낭천연염색전’ 다음달 3일 개최

2016-11-30 13:39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진시황이 찾던 ‘왕족들의 나무’ 황칠이 제주관광을 견인하는 고부가성 상품으로 개발돼 눈길을 끌 전망이다.

황칠낭또 영농조합법인(대표 황길수)이 다음달 3일 ‘제1회 제주황칠낭천연염색전’을 개최한다.

황칠낭천연염색전은 황칠나무에서 채취한 자연염료를 사용해 열리는 국내 최초의 천연황칠염색전이다.

황칠나무는 한국 특산 수종으로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해남 일대와 제주 서귀포에만 자라는 희귀나무다. 옛날에는 왕족들만 사용할 수 있었고 중국에 진상해 갑옷이나 왕의 옷, 장신구 등에 사용되었을 만큼 귀한 나무다. 황칠수지액은 신경 및 혈액 순환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황칠나무에서 채취한 황칠은 황금색을 띄는 천연 도료로 예술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황칠나무는 수령이 10년 이상은 되어야 약성을 가지며 이렇게 생긴 약성은 특히 암환자, 당뇨환자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칠낭또는 황칠나무의 자생지로 500년 이상 된 나무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황칠 나무가 자라는 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황칠낭또라는 지명의 유래도 특별하다. 진시황 때 그 신하인 서복이 불로초를 찾아 제주에서 황칠나무를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간 곳이 바로 ‘서귀포’이며 당시 서복이 황칠을 가지러 온 길의 마지막 끝이 ‘황칠낭또’가 되었다.

서귀포시 수망리 황칠전시관 개관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천연황칠염색과 곰탕’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어서 제주 관광을 견인하는 고부가성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황칠낭또는 이번 천연염색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황칠이 식품공전(식약처발행)에 ‘식품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료’로 등재돼 있는 점에 착안해 곰탕 전문 그룹(대표 우하원)과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황칠수라곰탕’을 개발하게 되었다. 전시회 기간인 3일 하루 동안 약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전시관 참관과 ‘황칠수라곰탕’을 맛보기 위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사)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의 김형수 이사장은 추천사를 통해 “고대 중국과 한국의 해양실크로드에서 황칠은 불로장생과 불로약이라는 스토리로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을 감동시켰다”며 “서귀포의 지명 유래와 연관이 있는 만큼 향후 중요한 차세대 관광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